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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경영권 쟁탈전에 전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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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규모 공개매수로 새 국면 맞은 고려아연-영풍 갈등

1.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변수, MBK파트너스의 등장

국내 사모펀드 업계의 거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오랜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참전으로 인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 사이의 갈등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관계인들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여 고려아연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부상했습니다. 이로써 MBK는 영풍 측과 함께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2. 75년 공동경영의 종막: 장형진 고문의 결단

장형진 영풍 고문은 이번 결정에 대해 "75년간 이어온 두 가문의 공동경영 시대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세대에 이르러 지분이 분산된 상황에서의 공동경영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장 고문은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MBK파트너스에게 경영권을 이양하는 것이 책임 있는 대주주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 공개매수를 통한 지배력 강화 전략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대규모 공개매수를 실시합니다. 주당 66만원에 최대 14.6%의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으로, 투입 예상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합니다.
더불어 MBK는 고려아연의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해서도 별도의 공개매수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간접적인 지배력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최윤범 회장 측에 대한 총공세

영풍은 MBK와 손을 잡은 후 최윤범 회장에 대한 법적 공세에 나섰습니다. 고려아연의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최 회장의 경영 행태에 대한 의혹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의혹으로는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의무 위반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5. 고려아연의 반발과 향후 전망

고려아연 측은 MBK와 영풍의 이번 행보를 "적대적·약탈적 M&A"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회사 측은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취득 시 이해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향후 고려아연은 우호 지분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최씨 일가와 우호 세력의 지분은 33.6% 수준으로, 장씨 일가의 지분과 비슷합니다. 추가 백기사 확보나 대항 공개매수 등의 대응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재계의 새로운 격전지가 된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의 참여로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간 갈등을 넘어 한국 재계의 지배구조와 경영 승계 문제에 대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각 진영의 행보와 그에 따른 고려아연의 미래 향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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